티스토리 뷰

 

침사추이에서 스타페리 타고 센트럴 피어7에 내려서 계속 걸어 Central Market을 지나 드디어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 도착했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가 이 곳에서부터 시작하나보다.

 

여기 도착하니까 예전에 봤던 홍콩 영화가 생각나더라.ㅎㅎㅎ 기억은 가물가물한데 80~90년대 한국에 큰 열풍을 일으켰던 중경삼림, 첨밀밀, 용호형제, 영웅본색 등 정말... 그땐 우리나라에 홍콩 느와르가 장악했던 것 같다.

지금은 우리나라 한류 열풍이 전세계적으로 일고 있지만 말이다.ㅋㅋㅋ

 

우리 신랑 뒷모습 자태가 섹시하네. 궁디 팡팡 하고싶네...ㅎㅎ

갑자기 그런 생각이 문득 들었다. 신랑이 프리랜서라 명절 외엔 길게 쉴 수가 없어 명절마다 여행가게 되었는데...

일년에 1번 가는 해외여행... 앞으로 우리 자주 여행다니자~ 이렇게 다짐해도 신랑이 시간이 돼야지..ㅠㅠ

당분간은 아기 낳고 여행은 꿈도 못꾸겠지만 그래도 언젠가 또 여행갈 수 있겠지. 좋은 생각, 좋은 마인드, 행복회로 돌리자.

 

홍콩섬에도 이렇게 큰 빌딩들이 많고 평지가 아니라 굴곡이 심해서 올라가는 언덕에도 빌딩들이 들어서있다.

빼곡히 들어찬 빌딩들 보면서 이게 바로 대나무빌딩숲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홍콩사람들은 이렇게 경사가 큰 빌딩에서 어떻게 사는걸까? 출퇴근때 등산하는 기분으로 할것같은느낌?

그래서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가 생기긴 했지만 그래도... 정말 이 근처 사는 거주민들은 불편이 클것 같다.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 타고 가다보면 오른쪽 사진처럼 연두색 빌딩이 보인다. 그럼 에스컬레이터 하차하고 바로 내려가서 빨간색 화살표 방향으로 걸으면 에그타르트 맛집인 타이청 베이커리가 있다.

(지금와서 얘기하지만, 사람마다 이 에그타르트 맛에 대해 호불호가 갈릴수 있을것 같다 내 입맛에는 별로... 베이크하우스 에그타르트가 최고다. 왜냐하면 크림치즈를 넣은듯한 풍미가 진하고 강한 에그타르트를 좋아한다면 베이크하우스 강추!)

 

저 왼쪽 사진 하얀색 바탕에 한자로 써있는 간판이 바로 타이청 베이커리다.

입구가 아치형 모양이라 이쁘게 생겼다. 에그타르트는 12홍딸(한화 2,280원)이다.

어느 맛집을 가더라도 기본 오리지널이 맛있어야 다른것도 맛있다고 한다. 그래서 우린 기본 에그타르트로 주문했다.

 

타이청 베이커리 에그타르트는 약간 레몬청을 위에올린듯한 에그타르트?

한입 베어물었는데 겉에 쿠키가 바삭하고 속에는 말랑거렸다.

뭐 먹을만 했지만 그렇게 인상적이진 않았다. 역시 사람들이 맛있다고 해서 다 내 입맛에 맞는 건 아닌것 같다.

 

그 연두색 빌딩을 끼고 돌아가면 조그만 과일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과일을 보다가 내가 유럽여행하다 먹었던 납작복숭아를 발견했다.

하~~~ 유럽에서만 볼수 있던 납작 복숭아를 홍콩에서 보다니...

그리고 내가 갔던 날이 1월 말이라서 납작 복숭아 끝물이라 찾기 힘들었다.

여기서 찾다니 정말 난 운이 좋은 것 같다.

오랜만에 먹는거니 납작 복숭아 2팩을 구입했다.

1팩에 45홍딸(8,550원)했고 총 17,100원을 썼다.

호텔로 복귀해서 잘라 먹어봤는데 내가 유럽에서 먹었던 건 꼬독꼬독거려 딱딱이 복숭아였는데 이건 즙이 많은 일반 복숭아 느낌?

그래도 납작복숭아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ㅎㅎㅎ